적막하고, 조용하고, 고요하다.
이노무 회사는 정말이지 조용하다.
전화벨 소리도 울리고, 팩스,프린트하는 소리가 간간히 들리지만 사람소리는 정말이지 별로 없는 이 곳.
문득, "적막하다" 와 "고요하다" 와 "조용하다" 라는 단어들을 떠올리고는 어느 단어가 적합한지 생각해보다가, 실은 정확한 뜻조차 모르는건가 싶어서 뒤적거려본다.
적막 [寂寞]
[명사]
1 고요하고 쓸쓸함.
2 의지할 데 없이 외로움.
조용하다
[형용사]
1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고 고요하다.
2 말이나 행동, 성격 따위가 수선스럽지 않고 매우 얌전하다.
3 말썽이 없이 평온하다.
4 북받쳤던 감정이 가라앉아...
고요하다
[형용사]
1 ⇒ 고요 .
2 움직임이나 흔들림이 없이 잔잔하다.
3 조용하고 평화롭다.
셋 다 비슷비슷 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거 같고..
그냥 지금 느낌으로는 "적막하다" 라는 말이 더 와닿는다.
회색빛 도시 속 인간군상들이 질질 흘려대는 외로움을 암울하게 그려 놓았던 만화책이 떠오르는 건..
음...
오바군.. ㅡ_ㅡ;
여튼.. 적막하고, 조용하고, 고요한 이노무 회사.
가끔은 하염없이 기분을 다운시켜 놓는다.
그냥 놔둬도 시원찮은 기분을 더 빠르고, 더 강력하게 다운시켜 놓는다.
정말 가끔은..
" 으아아아아아아아아~ ㅅ !! "
하고 뛰쳐나가고 싶은 감정을 꾸욱 꾸욱 눌러 담다보면 6시 땡!
휴우..무사히 넘겨버린 내 스스로가 대견스러워지는 순간.
아이참, 어서 빨리 퇴근해야지.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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