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tnik의 무한궤도

남이섬

담아내다2008. 8. 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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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긴 했지만, 가끔 볼 때 마다..  참으로 싱그러웠었지..

하고 되뇌이게 된다.

 

버릇이 무섭다는 것을 참으로 알만큼, 살긴 살았는갑다.

요~오 몇달 동안은 정말이지 거의 매일을 로봇마냥 반복하는 습관이.. 버릇이 생겨버렸다.

보통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부터 시작되는데..

  • 6시 40분 알람 소리에 눈 뜨자마자, 꺼진 선풍기 다시 켜고 드러눕기
  • 7시 알람에 일어나서 세면.
  • 지하철 역까지 가는 동안 담배 1가치 -> 편의점에서 하루 일용 담배 사기 -> 다시 1가치 (때에따라..)
  • 지하철 안에서 음악 듣고, 책 읽기
  • 홍대 버스정류장에서 담배 1가치
  • 회사 도착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서 담배 1가치 피면서 회사까지 도보 이동.
     - 여기 까지만....해도,  담배만 보통 3-4 가치 피우네.. 에효,
  • 컴퓨터 부팅 후, 한RSS 초입 몇몇 피드만 후다닥 읽고,
  • 화장실 가서 똥때리고, 이빨딲고, 하루 시작 준비.
  • 10~11시 사이 담배 한가치.
  • 오후 4~5시 담배 한가치.
  • 담배 피우는 동안 누군가라도 생각하기.
  • 회사 내 누나들 한번씩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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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길이가 중요한 게 아니야. "

흔히들 짧고, 굵게 살다 가리라 한다.

짧게 살든 굵게 살든..

무슨 상관이겠느냐만.

가늘고 길게 산다한들 어떻겠냐만..

가끔 생각이 드는데 말이지.

인생 자체가 끝은 보고 가는 거자네.

다만, 그게 언제인줄.. 감히 상상하거나 바랜다고 될 일도 아닐 뿐.

과정이 최고라고 생각하며 사는 건 아니지만,

人生이란 흐름에 있어서..

통틀어서 본다면, 무엇보다도 과정 자체를 봐야되는건 맞는게 아닌가 싶을 때가 있더란 말이지.

그래서..

짧고, 굵게 산다느니..

가늘고, 길게라도 좋으니 오래 살고 싶다느니..

하는지도.

그럼 난??

난..

짧든, 길든, 굵든, 가늘든..

일단.

" 나, 살아가고 있는구나 "

라고 내 스스로 지각할 수 만 있다면..

살아있음을 내가 느낄 수 만 있노라면..

언제 끝을 볼지 모르더라도..

만족할 수 있을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음..

책을 읽다가 본 구절이었는데..

내용이랑은 조금 빗나가게 써댔지만..

뜬금없이 생각이 나더라.

나..

무쟈게 관계,살아있음.  을 중시여기는 것 같다고..

생각하기에..

아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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