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의 소개팅 꺼리..
생각하다2011. 3. 21. 20:40
(지랄발광)잘찍어 C군과의 간만의 네이트 접선.
밥도 먹고, 졸려가는 나른한 시간에 딱 맞춰 "야!" 를 백만번쯤 쳐대면서 발광하고 있었다.
그 짧은 순간, 내가 또 연락을 먼저 안했구나 싶어 미안한 마음에..
갑자기 뜨끔!!
마음은 항상 안그런데, 왜 그리 타이밍 맞추기가 힘든지 원.
일단, 특별히 바쁘지도 않은터라 대화창을 살포시 열고 응수해줬다.
C : "야!" "말해!" "쌩까냐" 등등등....
Me : ...앙
C : 잘 있언? 마이 달륑..?
Me : 아뉘, 눼미.. 넌 싸이보니까 넌 잘지내는 모냥이더라... -> 언제부턴가 지 앤 사진으로 싸이 도배질..
C : 안그래도 시름에 젖어있는... 너를 구제해주겠노라
Me : 와우!
- 블라블라 -
요지는 지앤의 친구를 소개시켜 준다는 것.
귀염틱한 애로 보이는지라 나랑 잘 어울릴 것 같다는 것.
호오..
그녀석에게 대략적인 내가 원하는 스타일에 대한 정보를 읊어대고는 대화를 쫑냈다.
만나겠다면 만나고, 안되면 말지. 라는 여지를 두면서..
으음..
이 녀석 이런 소개팅 같은거 정말 안해주는 편인데..
기특한 생각을, 이쁘게 하는 모습이 흐뭇하여..
닥치고 감사질.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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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변한다.. 다만..
끄적이다2011. 3. 6. 00:08
2006.10.10. 상경
2006.12.05. 회사 입사
회사 생활한지 벌써 5년차.
가끔 생각해보면, 누군가가 "제주도 촌놈이 서울 올라와서 출세했네." 라고 말한단들 뭐라 할 말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 이전에의 사회생활, 회사생활, 샐러리맨의 생활을 바라보는 내 마인드 자체가 틀렸으니..
그런 말들에..지금도 잘 이해안되고, 적응할 수 없고,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많은거 보면..
아직 촌티가 빠지지 않았거나, 내가 참 외곩수 성향인가 하는 생각이든다.
분명 내 생각이 옳다고 내 생각대로 하거나, 무작정 따른다거나 하는식의 행동을 하는 편은 아니지만,..
왜 그래야하지? 라거나 정말 모르겠는데.. 하면서 했던 행동, 말들이..
어떤식으로든 안좋거나, 오해하게끔 보여질 수 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된다.
하나하나 풀어서, 말할 순 있겠지만..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왜 그래야하는지의 당위성과 귀차니즘으로 못할 뿐이다.
하기 싫은건 없지만.. 괜히 해봐야.. 필요있나 싶은.. 그런 것.
...
이것 또한 내 문제점, 단점일 수 있겠지만..
그냥.
지금도 계속 커가는 중이겠거니 할 뿐이다.
알듯말듯 K 형 이 말했다.
"사람은 원래 변하는거고, 그 변화가 진정성이 있는거면 된다."
기본적으로 난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라고 믿는 편이다.
상황에 따라, 행동.. 말을 달리 해서 그리 보일 순 있겠지만..
그 사람의 기본은 변하지 않을꺼라고..
내가 그렇게 살려고 하니, 남들도 그리 살면 좋겠다. 라고 믿는 성향이 좀 있는 것 같다.
근데, 저 말을 듣고 보니..
그게 "진정성" 과 연관이 되는 건가..
하며 꽤 많이 생각하게끔 여지를 던져준다.
아직, 잘 모르겠다.
번번히 이럴때마다 잘 모르겠다고 빠지는 내 자신이 마음에는 안들지만..
아직까지는.
계속 커 가는 과정이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틀릴지언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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