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tnik의 무한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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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그렇지.

이 책을 보고 느낀 생각이었다.

왠지 뻔할 것 같은 기분에.. 그럼에도 회색빛

사람은 네가지로 되어있다.
몸. 머리. 마음(감정).. 그리고 직감.(기독교에서는 성령)
인생에는 직감이란 것이 별 이유 없이 작동하는 때가 있다.
그런 때는 주저하지 말고 그 직감을 따르도록 해. 생각하고 고민해 봐야 소용없어. 생각하기 시작하면 주저하게 되니까 말이다. 그런 직감은 좀처럼 빗나가는 법이 없다.

불행은 행복으로 가는 길이다.



Amazing Grace
그 아름다운 울림
내게 두려움을 가르쳐준 것도 당신의 축복
그리고 그 두려움에서 해방시켜주는 것도 당신의 축복
수많은 위험과 고난과 유혹을 넘고 넘어
우리들 지금 여기에 있으니
지금까지 안전하게 살아온 것도 당신의 축복
그 축복이 우리 가정도 이끌어 주나니

"당신들의 슬픔이 기쁨으로 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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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심리학, 철학..

이딴 것에 관심가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하기사 이런 생각을 가진것도 27살 끝무렵이니..

뒤늦게야 무언가를 깨닫고, 뒤늦게야 실천하지 못했음을 한탄하는건..

인간이 가진 유일무이한 재주.

빽빽한 도서관의 책들 사이에서 책표지와 제목이 선뜻 끌려, 빌리려는 책은 망각한채 업어온 녀석.
 
"그들에게 무슨일이 있었던걸까?"

사이코 테라피스트라는 다소 생소한 단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임상 심리사, 상담 심리사 라고 말하면... 그제서야 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저자인 권문수 씨는 미국에서 일을 하고있는 베테랑 사이코 테라피스트 이다.

그 간의 경험담을 엮어낸 이 책.

짤막짤막한 에피소드들이 연이어 이어지는데, 가볍게 읽히리라 생각했던 바완 달리..

많은 생각의 여지를 던져주는지라 개인적으론, 꽤나 고심하며 읽어내려갔다.

외롭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으며, 외롭지 않고 살아갈 사람이 몇이나 되겠냐는..

당연한 진리임에도 번번히 외로움과 맞닥뜨릴때에만 비로소야 깨달으며 살아가는 우리네.

누구나 외롭고, 힘들지만..

그 외로움이 나 혼자만의 외로움이라 착각하는 데서 더더욱 힘들어하는 것 같다.

다 똑같은데..

정호승님의 말씀처럼.

외로우니까 사람인게다.  사는 것 자체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기에.


사랑을 한다해도 외롭지 않은건 아니라는 것.

사람과 함께한다 해도 외롭지 않은건 아니라는 것.

누구나 알고, 나 또한 알고 있는 바임엔 틀림없지만..

그 외로움이란 놈과 맞닥뜨릴 때마다, 번번히 패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아마도, 그 외로움이란 놈이 가진 특별한 재주이지 싶다.

책에 나온 글귀가 떠오른다.

" 외로움은 살아 있는 생명체라면 누구 하나 비켜가는 법이 없다. "

그래..

비켜나갈 수 없겠지. 그래서 더더욱 혼란스럽고, 때로는 헤어나오지 못할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리곤 하지.

하지만 말이야.

또 하날 알고 있잖아.

외로울 수 있기에, 사랑의 위대함을 알고, 행복이란 걸 깨닫고,

외로울 수 있기에, 사람의 소중함을 알고, 믿음이란 걸 깨닫고,

외로울 수 있기에, 나의 존재가치를 알고, 살아갈 이유를 어렴풋이 깨닫는거..

그거 알고 있잖아.

그럼 된거야.

난 그렇게 생각하련다.

언젠가 생각했었던, 그러나 저 대가리 깊숙한 곳에 묻어놓고 지냈었던 기억을..

다시금 끄집어내 깨달음을 주었던 이 책.

그럼 된거야.

그럼 된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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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섬에는 중요한 것이 결여되어있다. 섬 밖에서 온 자가 이 섬에 없는 것을 두고간다.


저 글귀를 보고 책을 읽으니, 전연 상관없지만 "극락도 살인사건" 이 생각난건 나뿐일꺼야...  ^^

이사카 코타로.

내가 읽은 두번째 작품.

주인공 이토가 고립된 섬 오기시마에 떨어지고 난 후, 한명씩 죽어나간다.

범인은 누군지, 이유는 무엇인지도 모른체 낯선 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된다.

역시나 코타로의 쎈쓰만빵인 별 히안한 캐릭터들이 나온다.

말을하는 허수아비며, 미쳐버린 화가, 007도 아닌것이 살인면허를 가지고 있는 심판자, 캐또라이왕변태 짭새 등등..

오징어 빨판같은 흡입력에 그 두꺼운 책을 언제 읽었냐 싶을만큼 후다닥 해치워버렸다.

천재 이사카 코타로.

그 기나긴 페이지내내 흩뿌려놓은 퍼즐조각을 하나하나씩 맞춰놓는 그의 치밀함과 섬세함에 감탄을 금치 못하겠더라.

빤타스틱한 스토리와 베라벨 캐릭터들. 약간은 현실성이 떨어질 수 도 있겠지만, 그 치밀한 구성과 흡입력만으로도 손꼽을만한 작품이었다.

다 읽고 나니, " 오듀본의 기도 " 가 무엇을 뜻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무슨 이야기를 하려는지는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이토 할머니의 말씀.

" 인간의 나쁜 점은 동물과 다른 모든 부분. "

오올~~ 왠지 서글픈 말이다.

단순한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 탁월한 재주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짓거리.

얽고 꼬고, 뒤집고, 헤치며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는 짓.

동물과 다른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짓거리.

참으로 많을텐데..

어느 누구도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난, 이 소설에서의 사쿠라 같은 사람의 존재여부가 제일 쑈킹했다.

누군가를 판단하는 심판자.

갠적으로는 가장 이해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누군가를 판단한다는 자체가 맘에 들지 않으므로..

아무리 개지랄 떠는 왕또라이라 할 지언정 개인이 개인을 심판한다는 것 자체에는 반대하기 때문에..

같은 땅에 숨쉬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 사람의 존재가치는 있다고 보는편이다.
 
물론 딱 거기까지만.

기본 바탕으로 깔아놓는게지.

그 이후 사고의 연장은... 그때 그때 달라효.  (ㅡ_ㅡ;)

여튼 이 책..  그리고 코타로..

조금이나마 생각할꺼리를 던져줄 수 있는 코타로의 책이 나는 좋다.

그게 잡념이든, 그닥 영양가없는 생각이든지간에 말이지...

뭐, 중요한건 일단 여러가지 이유로 재미있다는 것.

그걸로 만족한다.

충분히...


" 인간이란 상실하기 전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지. "
" 상실한 것은 두 번 다시 되돌아오지 않아. "
" 되돌아오면 어쩔 건데? 어째야 되는데? "
" 다음 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잃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 없지. "

    덧. 무슨일이 있어도 잃지 않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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