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utnik의 무한궤도

끝나고 나니..

생각하다2011. 2. 21. 16:36

뭘 그리 기대했는지, 뭘 그리 상심했는지..
뭘 그리 고민했는지, 뭘 그리 복잡했는지..

솔직히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아니면, 알면서도 외면하려는.. 도망치려는 것일지도.

그래도, 적어도 난..

꽤 많은 것을 느끼고, 표현하고, 전달받고, 경험했다고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그 애 말대로..

내 자격지심 문제일 수 도 있고, 피해의식 문제일 수도 있고..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과, 소심함 때문일 수도 있다.

흔한 변명거리인, 남자의 변심이거나..

크나큰 실수로 인한 실망감이 그 이유가 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런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만이 머릿속을 멤돌뿐이다.

...
..

관계에서의 믿음과 소중함만을 부르짖으면서도..

그 말만큼 행동으로도 자연스레 표현하는 방법을, 생각했던 것 보다 꽤나 많이 까먹고 살았던 것 같다.

다 알고 있었다고 착각하는 그 순간부터였던 건지...

이런관계... 더 이상.. 유지 할 수 없겠다고 결론짓고 나니..

모든게 드러나 보이는 것 같다.

...
..

솔직히 지금도, 써내려온 만큼.. 

부끄럽다거나, 후회스럽진 않지만..

뭔가 서글프고, 아릿한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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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지금 당신이 제 곁에 있다면
숨쉬기 조금 힘들만큼만
꼬옥 안아주고 싶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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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식

끄적이다2010. 11. 15. 10:30
귀찮아서인지..

마음이 다한것인지..

아니야, 아니야 그런게 아니야 하며 되뇌이지만,

상대방에게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그리 크지만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애에게는 이러면 안되는거지, 하면서도 끝내 참석하지 않은 것을 보면..

...

미안한 마음에, 이메일로 마음을 전달했지만..

send 버튼을 누르자마자 눈깜빡할새 전달되어버리고, 전송완료 메시지가 뜨는 것을 보니.

보내어진 시간에 비례하여, 시덥잖은 변명 내지는 이유 밖에 되지 않는 거였구나 하며, 새삼 헛헛함을 느낀다.

후회해봤자 이미 지난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두, 많이 미안하고 미안하다.

매날실픈 K양아..

잘 산다는 말 보다..

행복하게 살기 바래.   니는 충분히 그럴 수 있을꺼야.  (남편 되는 분이... 고달프겠지만.  ^^)

진심으로 축복하고, 꼭. 다음 설에 내려가면 얼굴 맞대기로 하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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